최동원을 위한 야구영화
1981년 대륙간컵 대회 캐나다와의 결승전에 구원등판하는 에이스 최동원. 실제로 캐나다와의 결승전에 등판해서 9이닝 1피안타 완봉승으로 한국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롯데자이언츠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최동원은 84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한국의 최고 선수로 활동한다. 프로선수 은퇴 후 사업, 정치에도 발을 디디지만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와 한화이글스에서 투수 코치로 지내게 된다. 201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손에서 야구공을 놓지 않을 정도로 야구에 진심인 최고의 투수였다.
드라마 같은 명승부
1981년 대한민국을 세계대륙간컵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투수 최동원은 메이저리그 이적까지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메이저리그로 가지 못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1986년 한국프로야구 MVP는 해태의 선동열이 수상하게 된다. 최동원과 선동열은 야구장 밖에서는 친한 선후배 사이로 나온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라이벌이라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주변에서도 두 사람의 라이벌 자존심을 더욱 부추긴다.
1986년 MVP에 이어 1987년에도 선동열은 대단한 활약을 이어간다. 최동원 또한 최선을 다하지만 팀의 도움이 없어 패배가 이어진다. 계속되는 비로 인해 최동원과 선동열은 맞대결을 할 수 도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김서영 기자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대전이 벌어질 수 있다고 기사화시킨다. 1987년 5월 16일 펼쳐질 두 사람의 맛대결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다. 선동열은 감독에게 최동원과 맞대결을 희망하고 감독은 이길 수 있도록 롯데 전력 분석 비디오를 전해준다. 최동원 또한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선동열은 던지지 않던 커브까지 던지면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해태의 6년 차 무명 포수로 마동석이 박만수 역으로 출연한다. 실제로는 없었던 영화에만 나오는 드라마적인 인물이다. 5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최동원의 롯데와 선동열의 해태가 맞붙게 된다. 야구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전국 도로가 조용할 정도로 모두 야구에 집중했다. 최동원의 스트라이크 초구로 경기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돌아올 수 없는 게임을 진행한다. 최동원은 첫 타자부터 3구 삼진으로 처리한다. 선동열 역시 타자가 건드릴 수 없는 스트라이크를 계속 던진다. 롯데 타자 또한 안타를 치기 위해 배트를 짧게 잡고 타석에 서지만 쉽지 않다. 6회에 롯데가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두 선수는 8회까지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고 역투를 벌인다. 무명으로만 지내던 박만수는 중요한 경기에 포수로 교체 출전하게 된다. 선동열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롯데 타선을 잠재운다. 1군 경기에 처음 타자로 서게 되는 박만수는 극적으로 홈런을 치게 된다. 연장전까지 두 선수는 마운드를 내려오지 않고 5시간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나게 된다. 자존심으로 마운드를 지킨 것이 아니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에이스로서의 자부심 그 자체였다. 팔이 으스러지도록 공을 던졌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서로에 대한 환한 웃음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롯데 최고의 선수
KBO통산 248경기 103승 74패 26세이브를 기록한 평균자책점 2.46의 기록을 가졌으며 롯데 자이언츠에서 영구 결번을 가진 선수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6경기 42.1이닝이라는 혹사를 달고 살 정도로 무쇠팔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프로 입단 당시에도 아마추어 시절 몸을 혹사해서 구속이 느려졌지만 시간이 지나자 진가가 드러나고 몇 년간 선발, 중간, 마무리할 것 없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랐다. 한 시즌 최대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고 2020년까지 그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32 시즌동안 불멸의 기록. 최동완은 현역시절 탈삼진왕을 5번이나 받을 정도로 야구의 로망 같은 선수였다. 최동원의 투구폼은 용틀임이라고 할 정도로 역동적이었다. 최동원의 아버지가 TV에서 봤던 일본 야구선수의 투구폼을 최동원에게 가르쳐주며 역동적인 투구폼이 완성되게 된다. 최고 구속은 155km 패스트볼이었으며 커브는 선동열의 슬라이더와 맞붙을 정도로 대단했다.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빠른 커브를 주로 던졌으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한 폭이 큰 커브를 무기로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공격적인 투구 성향 때문인지 유일하게 좋지 않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피홈런율이 상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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