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꿈이 현실이 되는 미국
조던 벨포드는 로스차일드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이다. 그는 상사 마크의 도움으로 일은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상당히 괴짜였다. 점심시간에 약을 하고 업무시간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 마크였다. 그러나 조던은 주식 중개인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1987년 블랙 먼데이 사태로 인해 실직을 하게 된다. 실직자가 된 조던은 전공을 살려 다시 취업해 보라는 와이프의 조언에 따라 소규모 투자 자문사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곳은 정말 특이한 곳이었다. 페니스톡이라는 저가의 투기성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과 높은 수수료를 준다는 거였다. 화려한 언변으로 조던은 한 달 만에 7만 2천 달러를 수수료로 받는 졸부가 되었다. 조던은 어느 식당에서 도니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도니는 조던의 수입을 듣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다. 이 둘은 중개소 설립을 계획하게 된다. 그리고 주식이 이르던 내리던 중개만 하면 수수료가 들어온다는 사실에 착안해 자신의 친구들을 중개소 설립에 끌여들이 게 된다. 여유로움 삶을 살지만 조던의 아내에게는 걸리는 게 하나 있었다. 남편 조던이 부자를 꿈꾸는 서민에게만 쓸데없는 주식을 판매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조던과 친구들은 판을 키워 푼돈을 주식으로 잃어도 상관없을 부자들 향하게 된다. 어느새 조던의 회사는 규모가 확장된다. 더 나아가 유명 잡지사의 인터뷰도 하게 된다. 하지만 포브스 잡지사는 조던을 흉보는 악의성 기사를 쓰게 되고 그로 인해 조던은 훌륭한 홍보 효과를 보게 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FBI의 눈에도 들어오게 된다. 조던의 회사 운영비는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조던의 회사 수익은 나날이 늘어만 갔다. 회사 운영에 대해 조언을 하는 아버지의 말을 조던은 듣지 않는다. 페니스톡으로 막대한 수익을 내는 조던의 회사는 직원이 삭발을 하고 난잡함 그 자체였다. 불법이든 아니던 그들의 목표는 떼돈을 버는 것이었다. 조던은 구하기 힘들고 값비싼 약까지 하게 된다. 조던은 자신의 행동을 살아남기 힘든 월스트리트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기만의 방식이라며 합리화하기 바빴다. 그러다 어느 때와 같이 파티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나오미라는 엄청난 미녀를 만나 조던은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나오미와 차에서 사랑을 하다가 조던의 와이프에게 발각되고 조던은 와이프와 갈라서게 된다. 조던은 약과 환락에 빠져든 삶을 살고 있었고 나오미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조던은 나오미에게 결혼 선물로 로트를 선물하며 가정부, 정원사, 요리사를 모두 고용하고 8천 평이 넘는 집까지 소유한다. 하지만 조던은 나오미와 계속되는 트러블이 생기고 가정은 외부에 보이는 거와 다르게 화목하지는 않다. 전쟁터 같은 회사에서 한가로이 어항을 닦고 있는 직원을 해고시키고 회사는 미리 조작된 스티브 매든의 주식을 고객들에게 팔아넘기려 한다. 그리고 이들의 계획은 꽤나 성곡적이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밝히기 마련이다. FBI가 조던의 회사를 수사하기 시작한다.
월가의 늑대
조던은 1990년대 560억 원이라는 큰돈을 벌어들인 실존 인물이다. 돈에 대한 조던의 광기를 희극적으로 잘 묘사한 작품이다. 기회와 노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늘 주인공은 말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회와 노력이 아닌 편법과 사기 행각으로 자신의 물질적인 욕구를 자꾸만 채우게 됩니다. 또한, 돈이 있으면 봉사도 할 수 있다며 돈의 가치를 찬양하지만 결코 이러한 용도로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로지 사치품과 호화롭고 난잡한 생활에만 돈을 쓸 뿐이다. 서민들을 이용해 자신의 부를 축적했던 조던 벨포트는 결국 불법자금 도피 및 금융시장 질서 교란 등으로 수감되었다. 하지만 조던은 자신의 저서 "월가의 늑대 / The Wolf of Wall Street"를 출간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온갖 사기를 통해 부를 축적해 온 조던 벨포트는 화려한 언변으로 중산층에서 부자가 되었던 경험 때문에 많은 대중들은 여러 곳에서 강연을 요구한다. 하지만 영화는 희대의 주식 조작꾼을 선망하고 강연에 초청하는 대중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하거나 비꼬지 않는다. '돈'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돼버린 이 시대에 대해 질문만 던질 뿐 무엇이 정답인지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 부익부 인익빈은 과거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한다. 미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는 세계에 모두 있는 사실에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병폐적인 현상은 꼭 해결해야 할 국가와 국민의 과제이다.
소품과 의상 변화에 따른 부의 표현 방식
조던은 1990년대 560억 원이라는 큰돈을 벌어들였다. 1990년대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자산의 규모가 엄청나다. 마킨 스콜세지 감독은 이런 부유한 삶을 조던 역할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입은 정장 등을 통해 세밀하게 표현했다. 따라서 영화에서 조던의 상황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는 소품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입은 옷을 보는 것도 나름 주인공의 상황 변화에 따른 관람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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