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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ory

[영화는 영화다] 조직폭력배의 배우 도전기

by Red SSun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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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의 배우 도전기

영화 주인공 이강패는 조직폭력배에서 두 번째 우두머리로 나온다. 강패는 옥살이 중인 회장을 위해 대신 일을 하고 있다. 강패는 특이하게도 영화 마니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조직생활 하기 전에 아역이어도 연기를 했을 정도로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 역할의 수타는 욱하는 성격에 상대 배우를 폭행하기도 했다. 이 둘은 어느 날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강패는 수타의 영화를 즐겨보았기에 나름 그의 팬이기도 했다. 강패는 밑에 부하에게 수타의 사인을 받아오라 지시하고 수타는 대담하게도 직접 팬이 오지 않으면 사인을 해주지 않겠다고 한다. 강패는 수타를 직접 만나러 오게 되고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이 흐른다. 수타는 강패의 악수를 거절하고 강패의 뒷담을 하게 된다. 강패의 부하들은 수타가 있는 곳에서 행패를 부리게 된다. 이른 본 강패는 자신의 부하들을 잡기 시작하고 수타에게 치료비 하라며 수표를 건네준다. 조직폭력배의 이인자 강패는 회장 이외의 사람은 절대 믿지 않았고 일처리도 빨랐기 때문에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유일한 부하였다. 강패는 굴욕적인 일이 있어도 회장을 위해 참으며 일을 처리했다. 수타는 애인이 있었지만 대중이 무서워 늘 외진 곳에서만 데이트를 했다. 수타의 여자친구는 이것이 불만이었다. 수타의 액션신이 있는 촬영장에서 상대배우의 실수로 가벼운 부상을 당한다. 그러다 또다시 상대배우에게 맞게 된다. 수타는 상대배우를 실제로 때리게 된다. 이로 인해 상대배우의 자리고 공석이 되고 영화의 촬영 일정도 밀리게 되고 상대배우의 팬들에게 까지 질타를 받게 된다. 모두가 수타를 피했고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강패에게 까지 제안하게 된다. 강패는 수타에게 실제 액션을 한다면 하겠다고 역으로 제안한다. 액션신을 실제로 한다는 조건 하에 강패는 영화에 참여한다. 하지만 영화 제작진 모두가 실제 깡패를 섭외했다는 사실에 모두 놀란다. 촬영장은 강패의 생각과는 반대로 쉽지만은 않았다. 뛰는 신만 수차례 재촬영 하기도 하고 강패의 연기에 계속 언질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강패의 모습이 부하들에게는 어색했다. 촬영 중에도 한 번도 빠짐없이 회장을 찾아가고 조직의 생활도 함께 이어 나갔다. 그러다 강패와 수타의 액션신 촬영날이 되었다. 영화 촬영을 핑계로 두 사람은 실제 액션을 하게 되고 수타는 강패에게 압도적으로 지게 된다. 어느 날 같이 영화 촬영을 하는 여배우 미나가 강패에게 전화를 한다. 미나가 있는 클럽에 치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미나는 강패의 또 다른 매력을 보게 된다. 수타는 술에 찌들어 여자 친구와 관계만을 생각한다. 그렇게 영화 촬영은 이어지게 되고 강패의 연기는 일취월장하게 된다. 그러던 중 수타는 대중들에게 이미지가 안 좋아지고 각종 광고 등의 섭외도 끊기게 되어 재정이 어려워지게 된다. 강패는 미나가 수타가 예전에 잠시 연인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강패의 조직 생활에도 문제가 생긴다. 회장의 지인 중 박사장이 회장을 배신하여 회장의 집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일이 생겨 버린다. 강패는 회장의 지시대로 박사장 과 그의 부하들을 처리하고 회장과 관련된 서류를 모두 불태워 버린다. 강패는 회장의 지시대로 하지 않고 박사장을 살려서 보내준다. 그러다 어느 촬영날 강패는 대본대로 미나를 실제로 범하게 된다. 강패의 부하가 누간가에게 당해 살해되고 이 사건을 저지른 범인이 예전에 박사장이란 걸 알게 된다. 

 

영화랑 현실이랑 구분 못해?

영화 중반부에 강패가 수타에게 던지는 대사 중 한마디다. 이 말은 어쩌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일 수 도 있다. 강패는 영화배우로 인생 2막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강패의 진짜 삶은 조직생활이었으며 아무리 배우 행세를 한다고 한들 결국은 핏빛 인생이었다. 수타 또한 영화에서는 건달들에게 강한 인물이었지만 현실에서는 끝내 건달들의 눈빛에 시선을 내리고 마는 인물로 나온다. 결국 조폭 삶을 살아온 강패나 연기로 인기를 얻지만 주변인에게 상처만 주는 수타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이다. 이생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언진 것이며 그 인생의 주연은 오로지 나 자신이라는 것이 영화가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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