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깔끔한 6부작 드라마

수리남 어디 있을까?

수리남은 진짜로 있는 국가이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을 수 있지만 남아메리카에 있으며 콜롬비아 옆에 위치하고 있다. 드라마에서와 같이 열애우림 기후의 60만 명 인구의 작은 나라이다. 드라마 촬영은 수리남에서 진행하지는 못하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대부분 촬영했다.

 

명대사 베스트 10

'식사는 잡쉈어?' 한국인이라면 밥심이라는 인사로만 생각했다. 전요한과 이집사의 메시지에 전요한과의 동반여부에 대한 암호 같은 대사였다. 인사치레가 아닌 약속된 암호다

'나랑 결혼 해줄 수 있어?' 고등학교 졸업 전에 가장으로 동생을 돌봐야 했던 강인구는 막걸리배달, 단란주점 일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아는 여자에게 하나씩 전화로 결혼 가능 여부를 물어본다. 진짜로 전화 결혼 프러포즈에 응대한 여자가 있다.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던 가장이며 본인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하는 다른 사람과 달리 가족을 위해 돈을 벌려고 하는 모습을 함축적으로 나타내준다. 

'삼합 나왔습니다.' 삭힌 홍어, 삼겹살 수육, 묵은지 세 가지를 함께 먹는 삼합은 하정우의 먹방을 위한 요소가 아니다. 홍어로 인해 수리남으로 향하게 되지만 수리남 스토리에 양자 간의 스토리 전개보다는 삼자 간의 스토리 전개 방식을 보여준다. 부패한 경찰 두 명으로 인해 운영하던 업소를 정리하고 수리남으로 향하게 되고 강인구를 제외한 가족 3명이 남게 된다. 수리남 부패한 군인과 중국 조직폭력배에게 배신당하고 전목사를 만나게 된다. 삼자구도는 안정적인 인물 관계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부인에게 교회 예배 참석 인증샷을 위해 방문한 한인교회에서 돈을 좇지 말라고 설교하는 전목사를 만나게 된다. 전목사는 수리남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강인구에게서 돈냄새를 맡게 되고 중국갱단 첸진과의 트러블을 말끔하게 해결해 준다. 

'박찬호 100승 기념 사이볼이야' 존목사는 코카인 2톤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 강인구에게 자신이 행운의 상징처럼 간직하는 박찬호 사인볼을 선물로 준다. 엔딩 부분에 국정원 요원을 통해 전요한이 애타게 찾는 게 박찬호 사인볼이라는 얘기를 들은 후 전요한이 가진 것 중 유일한 진품임을 알게 된다. 강인구에게 수리남 대통령을 소개해주고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코카인 재배 시설을 보여주는 등 강인구에 대한 동업에 대한 마음은 진실이었다는 것을 마지막에 알게 된다.

'네가 쫄아서 말귀를 못 알아먹잖아.' 브라질 국경에서의 첫 번째 거래 실패 후 자신을 불신하는 분위기를 감지한다. 강인구의 말주변으로 전목사를 압박하고 강인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변기태가 국정원 요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변기태는 걸림돌인 데이빗을 처리한다. 

'목사님 말씀 중입니다.' 이 집사인 이상준은 돈만 밝히는 데이빗, 언더커버인 변기태와 다르게 오롯이 전요한에게 충성을 다하는 사이비의 맹신도 모습으로 전요한의 최측근에서 모든 수발을 다 수행한다.

한국에서 마약 밀매로 처벌받으면 최고 10년형' 실제 사건과 조금 다르게 미국 DEA와 공조하여 체포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거 언제까지 비밀로 해야 해요?' 강인구의 대사 한마디는 국정원과의 비밀 작전에 대한 대외비 약속도 있겠지만 수리남에서 많은 이야기가 드라마로 보이면서 이렇게까지 흥행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반인으로서 내가 수리남이요라고 하면서 등장하기에는 드라마 수리남이 대박을 쳤다.

'한국 가면 나 차 좀 봐줘' 카센터, 단란주점, 미군부대 납품 등 성실하게 일만 했던 강인구다. 국정원 작전에 민간인 신분으로 함께 했지만 모든 사건 뒤 차를 수리해 주는 남자로 마무리하는 것은 마지막 웃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실화 바탕 이야기

2009년 브라질에서 체포된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이다. 조봉행은 실제로 수리남에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했으며 국정원 브라질 경찰, 미국 마약 단속국의 공조로 2009년 체포하였다고 한다.

사업을 위해 수리남으로 갔던 강인구의 실존 인물도 있으며 드라마에서처럼 실제로 조봉행 체포에 언더커버로 활약을 했다고 한다.